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도지사 직 3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지사는 18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년간 함께 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모든 성과가 있다면 그건 도민 여러분의 사랑 덕분”이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안 지사는 “7년의 도정을 마무리하고 3선 도전을 하지 않는다.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며 “임기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현재는 재보궐선거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충남지사 후임 인수인계에 전력할 때”라고 강조하며 “그 외의 정치일정은 추후 구체적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재차 이어진 재보궐 선거 출마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도 “도정에만 전념하겠다. 임기를 충실히 마무리하겠다”고 답한 그는 “당에서 요구해도 제 입장은 확고하다”며 불출마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안 지사의 불출마 입장 발표에도 정치권은 안 지사의 충남지역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울 노원병, 송파을 등 수도권 보다 충남에서 기반을 다지는 것이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