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없어져야 할 정당... 낡은 보수 청산해야"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30일 "바른정당·국민의당은 다음 대선 때 단일 깃발을 들고 싸우자"면서 양당 통합의 강한 의지를 비쳤다. / 뉴스티앤티 DB

하태경(재선, 부산 해운대구갑) 바른정당 의원은 30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모였다. 다음 대선 때 단일 깃발을 들고 싸우자”면서 양당 통합의 강한 의지를 비쳤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대전 중앙시장 상인연합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의 정치지형과 중도개혁정치의 비전’ 세미나에 참석했다. 세미나에는 김수민, 오세정, 이언주, 이태규, 최명길(이상 국민의당), 박인숙, 정운천, 하태경(이상 바른정당)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양당 통합 관련 활발한 논의를 나눴다.

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겨보자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모였다”면서 입을 열었다.

그는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자유한국당이 없어져야 한다. 양당의 통합 논의는 한국당을 없애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한국당이 보수라면 파리가 새다. 한국당은 보수가 아니다”면서 한국당에 대한 비판을 시작했다.

하 의원은 “한국당은 지금 홍준표 수령 놀이를 하고 있다. 홍준표 유일지도정당, 홍준표 유일지도사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이며 “이제 그들은 자기들끼리 적폐를 만들어 싸우고 있다. 한국당이 제1당인 한, 대한민국은 가능성이 없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쳐 2019년 전에 한국당을 없애자”며 한국당에 강하게 날을 세웠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30일 오전 8시 대전 중앙시장 상인연합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의 정치지형과 중도개혁정치의 비전’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DB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적도 이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또한 문제가 많다. 어제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지적했다. 그러자 이제 안 지사도 적폐라고 치부당하고 있다”면서 “정작 더 큰 문제는 민주당 내에서도 안 지사의 바른말을 감싸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소위 ‘문빠’들이 홍위병이 되고 민주당이 공산당처럼 맹목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모택동의 문화대혁명이 실패한 것처럼 문 대통령의 적폐청산도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정부·민주당 관계자들은 보다 객관적인 시야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정한 적폐청산은 적폐적 정당체제를 청산하는 것이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적폐청산을 통해 낡은 보수를 청산해야 한다”면서 “현재 유승민·안철수는 대통령을 논할 정도로 대단하지 않다. 양당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크게 뭉쳐 다음 선거 때 단일 깃발을 들고 싸우자”며 양당 통합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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