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 출처=JTBC(http://jtbc.joins.com)

홍석현 "나라 위해 작은 힘 보태기 위해 사퇴..." 대선 나오나

 

홍석현이 지난 18일 회장직에서 사임한데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홍 전 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친 처남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외삼촌이며, 한국신문협회장 등 언론인으로 주목을 받아온 데다 노무현 정부 때 주미 대사를 지내며 유엔 사무총장 유력설, 그리고 최근에눈 대권 도전설까지 나왔으나 부인해왔던 터다.

그러나 중앙일보·JTBC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남긴 사임사에서 정치 관련 메시지도 일부 남기고 있어 조기 대선 정국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려는 의중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사임사에서 "최근 몇 개월, 탄핵정국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을 보태기 위해... '라는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홍 전 회장은 평소 다양한 정관계 인사들과 교류해 온 것으로 알려져, 5월 대선에서 나름대로의 역할과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회장이 정치권에 아예 거리를 두거나 아니면 직접 출마 또는 직접 출마하지 않으면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홍 전 회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가 주도하고 바른정당 등이 동조하는 '제3지대 빅텐트'를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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