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해양생물자원관은 독도 및 제주 해역에서 세계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해면동물 신종 6종, 절지동물 미기록종 2종을 발견, 국내 학계에 보고했다.
 
해양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새롭게 밝혀진 해면동물 6종이 망각해면목에 속하는 신종임을 확인했다.
발견된 조사지역의 이름과 형태적 특징을 기반으로 흰색디시디해면, 독도디시디해면, 히드라디시디해면, 큰모래디시디해면, 거친디시디해면, 부채플러아프리실라해면으로 명명했다.

또 절지동물 중의 하나인 히페리아 단각류 2종이 독도 인근 해역에 서식하는 것을 국내에서 처음 확인했다.
미기록 단각류 2종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보고하는 히페리아 단각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발견한 8종의 해양생물은 한국동물분류학회지에 보고됐다.
향후 '2021년 국가해양 수산종목록집'에 추가될 예정이다.

해양생물자원관 김형준 생물분류실장은 "새로운 종(種)의 발견에 그치지 않고, 유전자원 분석 뿐 아니라 천연물질 추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나가겠다"며 "신종해면이 산업적, 의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