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스물이 넘어

대전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우리의 자랑이었습니다.

내가 준 사랑보다

아름답게 잘 자랐습니다.

 

아이들이 자라자

나를 찾았습니다.

버렸던 세월도 찾아

새로운 의미를 담습니다.


- 김화자 시인의 <대전에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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