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약 764㎞ 정체…부산→서울 7시간 소요 예상

추석 연휴 중반부에 접어든 5일 오전 성남시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부근에서 서울을 떠나는 차량이 줄을 잇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수도권→지방 방향 정체는 오전 7시 시작돼 오전 11시∼낮 12시 절정에 이르러 오후 6∼8시 해소되고, 지방→수도권 방향 정체는 오전 8시 시작돼 오후 5∼6시 정점을 찍고 6일 새벽이 되어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석 다음 날인 5일 오후 귀경 행렬과 나들이에 나선 차들이 한 데 몰리며 전국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국 고속도로는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 230㎞,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 534㎞ 등 총 764㎞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귀경길 정체는 6일 이른 오전에야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승용차로 서울(요금소 기준)에서 출발하면 부산까지 6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목포 4시간, 울산 3시간 50분, 대구 3시간 50분, 광주 5시간, 대전 2시간 20분, 강릉 3시간 20분, 양양까지는 2시간 50분가량 걸린다.

반대로 같은 시각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울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7시간, 목포 6시간 50분, 광주 5시간 30분, 울산 3시간 50분, 대전 3시간, 강릉 4시간 10분, 양양 3시간 10분 등이다.

주요 도시까지 예상 소요 시간

오후 6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건천휴게소∼건천나들목, 영동나들목∼금강휴게소, 신탄진나들목∼죽암휴게소 등 총 84㎞ 구간에서 정체를 보인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역시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신갈분기점∼수원신갈나들목 등 총 78.8㎞ 구간에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고창나들목∼고창고인돌휴게소, 선운산나들목∼줄포나들목 등 총 115.7㎞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남안동나들목∼안동분기점, 군위휴게소∼군위나들목 등 39.9㎞ 구간이 막히고, 춘천 방향은 영주나들목∼풍기나들목, 북단양나들목∼제천터널남단 등 46.5㎞ 구간이 정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정체 구간 길이는 양평 방향 66.4㎞, 창원 방향 18.9㎞이고,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75.4㎞, 목포 방향 9.9㎞였다.

오후 6시 기준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으로 진출한 차량은 37만대이고, 자정까지 6만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으로 들어온 차량은 38만대이고, 자정까지 23만대가 더 들어올 전망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9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방향은 오후 6∼7시 사이 혼잡이 가장 극심하고 6일 오전 1∼2시께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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