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서의 1인당 치안담당 인구가 전국 경찰서 가운데 세번 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2013∼2017년 1인당 담당 인구 상위 10개서' 통계에 따르면 충남 세종경찰서는 올 6월말 현재 경찰1인당 914명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말 기준 24만7000여명에서 2017년 8월말 기준 27만3029명으로 2만6000여명이 증가하였으며, 올 연말이면 3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도 세종서의 6개과에 2실이, 그리고 1지구대에 3치안센터 8개 파출소가 세종시 전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실정이다.

한편 경기도 용인서부서는 2013년부터 올 6월까지 5년 내리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 1위를 기록했다

용인서부서의 1인당 담당 인구는 2013년이후  올 6월 현재 1천326명으로 1천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2위에는 경기 남양주서로 2013년 1천59명, 2014년 1천10명이었다가 2015년부터는 900명대 후반으로 담당 인구가 약간 줄었다. 2013년과 2015∼2017년 3위에 오른 경기 화성동부서는 이 기간 983명에서 954명으로 감소했다.

이외에 세종서가 4위에 이어 경기 고양서(889명), 경기 분당서(881명), 경기 하남서(865명), 경남 양산서(860명), 경기 용인동부서(857명), 경기 일산서부서(854명) 등 상위 10개서 중 경기지역 경찰서가 8곳이었다.

이재정 의원은 "매년 경찰공무원을 증원하고 기능 조정을 통해 일선 배치를 늘리지만 아직 경찰 1인당 담당 인구가 여타 선진국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기본 책무인 만큼 경찰공무원 증원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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