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출 1953억 원 늘려

대전시 제공
대전시 제공

대전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17일 이 같은 사실을 대전세종연구원(이하 대세연)의 '온통대전 발행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 연구 결과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온통대전 발행에 따른 소상공인의 매출이전, 역내 소비전환, 순소비 증가 및 세수증대, 고용유발 등을 조사해 경제적 효과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온통대전 사용액의 31.7%는 지역화폐가 출시되지 않았더라면 소상공인 점포가 아닌 대형마트, 온라인 등에서 지출되었을 금액으로, 온통대전의 소상공인 매출이전 효과로 조사됐다.

또, 사용액의 16.8%는 대전 외 지역에서 사용되었을 금액으로, 온통대전 발행으로 인한 역내소비 전환효과로 확인됐다. 사용액의 26~29%는 온통대전의 순소비의 증대분으로, 온통대전 발행으로 인한 소비진작 효과로 분석됐다.

온통대전으로 인해 역내소비로 전환된 금액은 1038억 원이며, 대형마트에서 골목상권으로 매출 전환된 금액은 1953억 원이다. 캐시백 등의 지급으로 인한 순소비 증가 금액은 1781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경제적 효과는 소상공인 점포당 200여만 원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며, 6개월이라는 단기간에 온통대전이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적인 결제수단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판단된다.

온통대전 발행으로 인한 세수 증대 효과는 종합소득세 42억 원, 지방소득세 4억 2000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세 수입은 부가가치세 162억 원, 지방소비세 34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온통대전 발행으로 인한 소비촉진과 소상공인의 매출증대가 세수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온통대전의 순소비 증가로 인한 직간접적인 생산 유발효과는 317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69%(2172억 원)이 지역 내 산업의 생산량 증가로 확인됐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780억 원이다. 이 가운데 1158억 원이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유발효과는 3886명으로 이 중 83%(3212명)이 대전지역 취업자로 조사되는 등 온통대전으로 인한 수요 증대는 지역 내 연계 산업의 생산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온통대전은 주로 식료품·일반음식점(67%)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0%가 지역화폐를 사용하기 위해 소상공인 점포를 이용한 것으로 응답해 온통대전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통대전으로 인해 지출액이 평상시보다 증가한 응답자는 37%이고 온통대전 캐시백 등으로 계획하지 않은 지출을 한 응답자는 28%로 확인됐다.

추가지출액은 평상시 지출액보다 10% 이내인 응답자가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온통대전이 지역 내 소비활동 증대와 소비창출에 효과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해 누적된 데이터와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온통대전의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세연이 온통대전 출시이후 6개월 간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카드매출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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