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의료원, 적자 날 구조 아냐"

허태정 대전시장은 13일 대전의료원 설립 사업을 기존 민간투자(BTL) 방식에서 대전시 재정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 뉴스티앤티
허태정 대전시장은 13일 대전의료원 설립 사업을 기존 민간투자(BTL) 방식에서 대전시 재정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 뉴스티앤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대전의료원이 대전시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3일 대전의료원 설립 사업을 기존 민간투자(BTL) 방식에서 대전시 재정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6년 준공 예정인 대전의료원은 동구 용운동 선량지구 일원에 31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결정됐다.

시에 따르면 대전의료원은 당초 민간자본 투자를 받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예타면제를 계기로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라는 목적에 맞게 재정사업으로 변경을 결정했다.

시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할 경우, 정부의 감염병 전담병원 설립 관련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허 시장은 적자운영 우려와 관련해 “전국 34개 공공의료원 가운데 16개 병원은 흑자, 18개 병원은 연간 11억 원 규모의 적자가 나고 있다”라며 “대전의료원은 위치 등의 조건을 볼 때 공공의료 서비스 체제에 상황에서 적자가 날 구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기 7~800억 원의 시 재정 부담은 있으나, 5~6%의 이윤을 보장해야 하는 BTL방식보다는 재정사업으로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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