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은 대전 최초로 유등천 2개 지점에 수달서식처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연합은 매년 대전지역에 ‘생물놀이터 만들기’프로잭트를 통해 생물들을 위한 서식처 조성 및 서식에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다. 습지를 조성하고 둥지상자나 먹이 등을 제공하는 일들이다. 

이번에 설치된 2개 지점은 수달의 흔적인 배설물과 발자국이 확인된 곳이다.

1개 지점은 안영교 하류에 위치한 인공 습지이며, 다른 1개 지점은 한국타이어, 대전시, 환경부, 대전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를 방생하여 모니터링 하고 있는 침산동 유역이다.

대전에는 아직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지점에서 관찰되고 있다. 대전의 3대 하천에 고루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수달서식처 /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수달서식처 /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환경연합은 설치된 수달서식처를 내년 하반기까지 꾸준히 모니터링하여 수달의 이용여부를 분석할 예정이다. 수달이 서식처로 이용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대전시의 지천까지 확대하여 수달의 서식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에 설치된 수달서식처는 해피빈 후원을 통해 마련했으며, 수자원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의 도움을 받아 설치했다. 향후 대전천과 갑천 유역에도 수달서식처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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