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가 5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됐다. 향년 66세.

서울용산경찰서는 이날 낮1시 35분쯤 마 전 교수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산을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넘기며 시신처리를 그 가족에게 맡긴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 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 전 교수는 지난해 8월 연세대에서 정년퇴임한 뒤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 전 교수는 1951년생으로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1992년 소설 ‘즐거운 사라’를 출판하면서 한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소설이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고인은 이후 연세대에서 해직과 복직을 반복하다 지난해 8월 정년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