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강이 이름을 버리고 투신하는 곳

 

흙이 물인

물도 흙인

숨죽여 온 시간의 켜

 

흩어지다

모여지다

바람처럼 치댄다

 

풀리다

성기다

구름처럼 쌓인다

 

이 소실점의 저녁에

 

내 이름을 버릴 때

당신을 만날 수 있었던 곳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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