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이 6개의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는 모습 / ⓒ 뉴스티앤티 박기봉 기자 2020.08.07
대청댐이 6개의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는 모습 / ⓒ 뉴스티앤티 박기봉 기자 2020.08.07

대청댐이 8일 오후 초당 방류량을 1,000톤에서 2,500톤으로 늘렸다. 

상류지역인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초당 3,300여 톤의 물이 유입되고 있는 데다, 내일까지 호남과 충청지역에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수위조절이 필요해서다.

그러나 많은 양의 물이 하류로 쏟아지면서 하류 지역에선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댐 방류로 침수된 농경지는 자연재해로 분류되지 않는다. 

농민들은 "갑자기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해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댐 수위 조절에 실패한 수자원공사가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청댐이 초당 방류량을 2,500톤까지 늘린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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