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중요한 변화의 순간... 정파를 초월한 단결 필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하고 있다. / 충청남도청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정파를 초월한 단결이 필요하다"면서 "충남의 후손들이 엄중한 변화의 시기에 주도적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천안 독립기념관 겨례의 집에서 열린 이날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도 관계자·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됐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수많은 백성들이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흘린 피와 땀으로 1945년 8월 15일 우리는 값진 승리를 쟁취했다”면서 “광복 이후 대한민국은 경제력과 군사력 모두 세계 10위권 실력을 갖췄으나,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중추적 중견국가’의 위상을 세우자”며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중심이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경제, 외교, 군사, 문화 등 다방면으로 실력을 키우는 한편 중견국가에 합당한 책임과 권리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 인해 불안이 가중는 현실에서는 정파를 초월한 단결이 필요하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대북 정책의 목표는 변함없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다. 방법이 다르다고 상대를 친북좌파나 수구로 몰아붙인다면 대한민국은 더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대전제에서 함께 대화하고 힘을 모을 때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북한과 미국, 그리고 중국을 설득하고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더 이상 낡은 진보와 보수의 이념 논리에 안보와 평화가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뜻을 피력했다.

안 지사는 끝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중요한 변화의 순간을 맞았다. 촛불시민혁명을 통해 탄생한 정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며 “우리 충남의 후손들이 엄중한 변화의 시기에 다시 주도적 역할을 하자.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지키고,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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