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선생님들이 운동장에서 ‘마음 튼튼 몸 튼튼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 대신초등학교 제공
학생과 선생님들이 운동장에서 ‘마음 튼튼 몸 튼튼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 대신초등학교 제공

‘보문산 자락의 행복한 느림보학교’를 표방해온 대전대신초등학교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마음 튼튼 몸 튼튼 맨발 걷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예전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현할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메말라가는 학생들의 정서와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대신초등학교는 효과적인 맨발 걷기를 위해 전 교직원들이 참여해 운동장 흙고르기 사업을 진행했다. 또 맨발 걷기 전문가(대구관천초등학교 교장 이금녀)를 초빙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맨발 걷기 마인드 연수를 진행했다.

오직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교직원 전체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맨발 걷기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이제는 단순 걷기를 뛰어넘어 구성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자연과 함께하는 체육 활동,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 자연을 벗삼은 인성교육 등 다채로운 교육 활동 실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학교 운동장에서 맨발걷기를 마친 아이들이 빙 둘러선 가운데 발을 모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신초등학교 제공
학교 운동장에서 맨발걷기를 마친 아이들이 빙 둘러선 가운데 발을 모아 기념촬영하는 모습 / 대신초등학교 제공

학교 혁신의 기본은 ‘교육의 본질을 찾는 것’이라는 대신 교육공동체의 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펼쳐지고 있는 맨발 걷기 프로젝트는 학생 뿐 아니라 교직원, 학부모, 인근 주민들까지 확대돼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한 생활에 가뭄 속 단비같은 새로운 이벤트가 되고 있다.

대신초듣학교 이순희 교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은 ‘벗과 함께하는 달콤한 휴식, 흙을 만지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다채로운 교육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천천히 가더라도 마음이 따뜻한 인재로 자라기 위해 지금의 시간 또한 슬기롭게 이겨나가길 바란다. 앞으로도 이를 위해 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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