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때도 없는가요

혼자 있어도 그립고

함께 있어도 그립고

세상이 잠든 밤이 오면

그리움은 더 깊어집니다

어둠은 당신의 눈동자요

바람은 당신의 숨결

입술은 달빛처럼 감미롭고

추억은 별빛으로 빛납니다

먼 곳에 있어도

당신 향기에 가슴은 설레고

당신 애무에 뜨거워집니다

사랑은 끝이 없어

사랑하고 또 사랑해도

한여름의 가뭄처럼 목이 마르고

그리움이 낳은 그리움은

엄마 잃은 아기같이 허기가 집니다

보고 싶어 슬픈 밤

어쩔 수 없는 그리움을 안고

새벽 별 너머 머나먼 길을 갑니다

아무도 없는 외로운 길을 따라

당신 품을 찾아갑니다

 


- 조두현 시인의 <당신이 보고 싶은 밤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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