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전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확진자가 모두 62(해외입국자 15명)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대전지역의 코로나19 확진은 소강국면을 보였으나 최근들어 집단발병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예방대책이 요구된다.

시는 18일 유성구 거주 60대 여성 A 씨가 지난 17일 밤 유성구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충남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가 61번 확진자와 8일~17일까지 대덕구 송촌동 바른몸의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돼 시는 18일 이곳을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마쳤다.

직원 및 입원환자 등 34명에 대해서도 이동제한 조치하고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시는 신속대응반을 투입해 접촉자 분류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A 씨가 서구 괴정동 다단계판매업소를 방문한 적이 있는 대전 50번 확진자(40대)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A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대전지역에서는 15일 이후 16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집단감염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5일 60대 목사부부와 여성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시작으로, 16일 6명, 17일 6명 등 모두 15명이다.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까지 포함하면 모두 16명에 이른다.

시는 확진자의 폭증이 다단계 판매업체를 중심으로 확산한다고 판단, 이들 업소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