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쉼터 209개소 지정, 그늘막쉼터 27개 추가 총 91개소 운영
폭염특보 발효 시...살수차 4대 운영
재난도우미 1,069명...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집중관리

온천로 일원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왼쪽)과 이영섭 환경과장(오른쪽)이 쿨링포그가 장착된 살수차를 점검하고 있다.
온천로 일원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왼쪽)과 이영섭 환경과장(오른쪽)이 쿨링포그가 장착된 살수차를 점검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는 폭염 재난으로부터 주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폭염 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기상청이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를 예고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된 상태에서 올해는 온열질환 발생 빈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구는 9월 30일까지 폭염 대응 T/F를 구성·운영하고 관련부서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폭염피해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노인복지시설, 동 행정복지센터 등 209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임시 휴관에 들어간 경로당과 복지관 등 196곳은 향후 코로나19 확산여부를 지켜보며 운영하고 당장 운영이 가능한 무더위 쉼터는 방역지침을 준수해 운영한다.

구는 보행자들이 주요네거리 횡단보도에서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쉼터를 올해 27곳에 추가 설치해 총 91개소를 운영한다.

더불어, 도로의 지열과 대기 온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올해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대비를 위해 구입한 쿨링포그가 장착된 살수차와 함께 일반 살수차 3대를 추가 임차해 폭염특보 발효 시 대학로, 문화원로, 온천로 등 약 20km 구간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건전문인력, 어르신돌보미, 통장, 지역자율방재단, 공무원 등 1,069명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를 운영해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선다.

재난도우미는 폭염 시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묻는 등 건강을 확인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역할도 한다.

이 밖에도 건설사업장 근로자와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무더위 휴식 시간제 운영을 유도하고 폭염 대비 행동요령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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