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TJB에서 방영된 선거방송토론회 (대전 동구 장철민, 이장우 후보) / 유튜브 캡처
9일 TJB에서 방영된 선거방송토론회 (대전 동구 장철민, 이장우 후보) /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동구 장철민 후보는 "이장우 후보는 ‘대전역 빌딩’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토론회에서도 끝내 소명하지 않았다"며 “건물 매입 후 개발 예산 확보는 전형적인 국회의원 이해충돌 사례”라고 지적했다.

9일 TJB에서 방영된 선거방송토론회 주관 토론회에서 장 후보는 재차 이장우 후보에게 해당 의혹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장우 후보는 배우자가 소유한 대전역 앞 건물 포함부지에 개발예산을 투입하도록 대전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를 직접 만나 설득하고, 결국 예산에 반영시켰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 씨는 2017년 4월, 대전역 맞은편에 대지 217.2㎡(65평) 규모의 지상 3층짜리 상가 건물을 11억 5천만원에 매입했다. 이 후보자 배우자는 매입가 11억5000만원 중 은행 대출 7억 5000만원, 사인 간 대출 1억원 등 많은 대출을 끼고 건물을 매입했다.

이 후보자는 2018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해당 지역의 개발 사업비를 따냈다. 이 후보는 2019년 예산으로 중앙로 일원의 개발 사업비 68억 원, 대전역 관광자원활성화 사업의 올해 예산 15억 원을 확보했다. 중앙로 개발과 관광자원활성화 사업은 총사업비가 각각 360억 원, 65억 원인 장기 과제다.

두 사업이 겹치는 지역에 이 후보 배우자 소유의 건물이 있다.

2019년 1월 매일경제의 단독 보도 이후, 많은 언론과 시민사회에서 소명을 제기한 바 있다.

장 후보는 "이장우 후보는 건물 매입 시점인 2017년 4월 대전시 관계자를 만나 관광자원활성화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고, 대전시는 두 달 뒤 사업계획 변경안을 이 의원에게 보고했다.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2017년 7월 이 후보 의원실 관계자가 문화체육관광부를 만나 설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당선되면 국회의원 소유의 대전역 앞 건물의 이해충돌 문제 때문에 대전역 역세권 개발과 혁신도시 유치가 지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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