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을 정의당 김윤기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더불어민민주당 이상민, 미래통합당 김소연 후보가 김 후보가 제안한 추가 정책토론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7일 유성을 후보자 TV토론회를 마친 뒤 두 후보에게 추가적인 정책 검증 토론회를 제안했다. 추가 토론회 제안 이유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중연설과 접촉이 지극히 제한된 상황에서 유권자의 알권리 확보를 위해 TV토론 등이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지만 도리어 각 방송사별 TV토론회가 취소되어 깜깜이 선거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의 선본 관계자는 “어제까지 두 선본에 전화로 확인한 결과 이상민 후보와 김소연 후보 선본 모두 후보에게 보고했으나,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황이어서 진행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거대양당의 후보들이 자신의 정책비전보다 당의 지지율에 기대 선거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후보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덕클럽, 대전과총, 벽돌한장, 연총이 공동주최하고 대전MBC와 대덕넷이 주관하는 '과학동네 국회의원 후보자 과학기술 공약검증 대담'에도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덕특구가 활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 어느 때보다 대덕특구 활성화방안 마련이 시급한 이 때에, 유성을 책임져야 할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유권자를 무시하는 대단히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도, 토론도 사라진 깜깜이 상태의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유권자들이 꼼꼼하게 후보자의 공약을 살피고 검증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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