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국철도 자회사 코레일테크의 前 대표이사가 신입사원 공개 채용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방검찰청은 직원의 정당한 면접 심사 업무를 간섭하고 막은 혐의로 전 코레일테크 A 씨(59)를 불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코레일테크 공무직 공개 채용에서 한 언론사 기자로부터 지인의 아들 B 씨를 채용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회사 내부 면접위원에게 B 씨에게 최고점을 부여하도록 지시했으며, 조사 결과 면접위원은 B 씨에게 최고점을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한국철도는 지난달 29일 A 씨를 해임했다.

검찰은 부정합격자에 대해 내부 인사관리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코레일테크 측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테크는 철도역사와 차량 청소, 철도시설 유지보수 등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