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증진 및 피부 개선 효과가 있어 식품 원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나노형 김치 유산균'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 장내미생물연구단 신희순 박사 연구팀은 나노형 김치 유산균인 'nF1'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나노형 김치 유산균은 기존 유산균의 입자 크기를 대폭 줄이고 사균 처리한 가루 형태 원료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Lactobacillus plantarum)'이라는 김치 유산균을 분리·가공해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유산균의 경우 생균, 즉 살아있는 균이어서 식품 원료나 건강 기능성 제품에 활용되더라도 냉장 보관을 하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 쉽게 변질하거나 사멸해 보관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나노형 김치 유산균의 경우 사균 처리해 다양한 제품 원료로 가공해도 효능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입자 형태를 나노 단위까지 줄이고 체내 흡수율은 극대화됐다.

연구팀은 나노형 김치 유산균을 2주간 섭취한 결과 면역력을 증진하는 혈액 내 물질인 '사이토카인'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피부에 바르면 자외선에 의해 발생한 주름, 수분 손실 등 피부 손상이 예방되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한 기술 및 노하우는 ㈜바이오제닉스코리아에 기술 이전됐다.

신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nF1은 다양한 식품 내에서 안정하고 고유의 기능성을 나타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시장의 신규 기능성 원료로의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