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정근우 / 연합뉴스

kt 마법사의 '천적'은 독수리 한화 이글스였다.

한화는 27일 충북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5회 정근우의 결승 솔로 아치와 상대 실책으로 얻은 3점을 끝까지 잘 지켜 4-1로 이겼다.

kt를 상대로 4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상대 전적에서도 8승 2패로 절대 우세를 이어갔다.

최하위로 추락한 kt는 4연패에 빠졌다.

지난해까지 한화는 통산 상대 전적에서 kt에 16승 1무 15패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올해엔 승수 쌓기의 제물로 kt를 철저히 활용한다.

1회 kt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자 한화는 공수교대 후 정근우의 안타, 보내기 번트에 이은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곧바로 1-1 동점을 이뤘다.

한화는 5회 1사 후 정근우의 좌월 1점 홈런으로 주도권을 찾아왔다.

하주석,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의 연속 안타로 잡은 2사 만루에서 이성열의 타구를 kt 2루수 박경수가 제대로 잡지 못해 뒤로 흘리면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박경수의 실책이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동안 4점을 줬으나 야수의 실책으로 자책점은 2점에 그쳤다. 시즌 6패(7승)째를 안았지만, 피어밴드는 평균자책점 2.43으로 이 부문 3위를 지켰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5이닝을 1점으로 막고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한화 포수 최재훈은 세 번이나 2루 도루를 잡아내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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