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멸종위기 1급 어류 ‘감돌고기’ 복원 나서
대전시, 멸종위기 1급 어류 ‘감돌고기’ 복원 나서
  • 임은경 기자
  • 승인 2019.10.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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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유등천 상류에 ‘감돌고기’ 1500마리 방류
감돌고기 방류행사 모습 / 대전시 제공
감돌고기 방류행사 모습 /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생물이자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 복원에 나선다. 

대전시는 23일 오후 2시 유등천 상류 수련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협약기관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감돌고기 방류행사를 가졌다.

‘감돌고기’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종으로 금강과 만경강 일부 수역에서만 서식하고 있으며 대전에서는 유등천에서만 살고 있다. 서식 범위가 아주 좁은데다 하천 개발과 오염으로 개체 수마저 크게 줄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육식성 물고기인 꺽지가 알을 지키고 있는 둥지에 침입하여 자신의 알을 낳는 독특한 습성이 있다. 

대전시는 깃대종 중 하나인 ‘감돌고기’ 1,500여 마리를 서식여건이 적합한 유등천 상류 수련교에 방류하고, 보호 홍보안내판 설치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서식지 복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깃대종(flaship species)은 특정지역의 생태·지리·문화·사회적 특성을 반영하는 생물을 말한다. 대전시의 깃대종에는 하늘다람쥐(산), 이끼도롱뇽(계곡), 감돌고기(하천) 등 3종이 있다.

이날 방류행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재정적 지원을 하고, 참여기관·단체에서 어류 증식, 사후 모니터링 등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했다.

김재혁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이번 감돌고기 복원 방류로 대전지역 생태계가 한층 더 건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시에서는 사람과 생태계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 복원을 시작으로 11월 7일에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고유 특산식물인 ‘미선나무’, 2020년에는 ‘금붓꽃’, 2021년에는 ‘솔붓꽃’등의 식재를 추진하는 등 지역 생태계에 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해 미래 생태적 지역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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