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학회 참가자에 출장비 회수는 커녕 면죄부?

정용기 국회의원 / 정용기 국회의원실 제공
정용기 국회의원 / 정용기 국회의원실 제공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은 10일 201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연구기관 등 국정감사에서 과학기술계에 만연해있는 봐주기식 ‘짬짜미’ 징계처분을 지적했다.

청와대는 지난 3월 31일 조동호 카이스트교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서 지명철회하면서 정부예산으로 부실학회에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연구재단에 의뢰해 조동호 교수의 당시 부실학회 출장에 대한 소명서를 검토했다.

그런데 정용기 의원이 과기부직할 연구기관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히려 문제의 출장이 정상적인 학술활동이었고 연구 성과로 이어졌다는 호평을 내린 걸로 확인됐다.

정용기 의원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부실학회 참가자 학술활동 소명서 검토의견서’에는 학회참석 전 사전조사나 학술자료의 내용도 대부분의 항목에서 적절했다고 평가했으며, 종합적으로 정상적인 학술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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