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벚꽃동산' 캐스트 (사진제공=LG아트센터 서울)
'벚꽃동산' 캐스트 (사진제공=LG아트센터 서울)

LG아트센터가 제작하는 연극 <벚꽃동산>에 배우 전도연과 박해수가 출연한다. 전 세계가 러브콜을 보내는 연출가 사이먼 스톤(Simon Stone)과 함께 만드는 신작으로,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이 공동제작으로 참여했다.

원작의 여주인공 류바 역을 맡은 전도연에게는 27년 만의 연극 무대다. 함께 호흡을 맞출 배우 박해수는 냉철한 상인 로파힌 역을 맡았으며, 이 둘을 비롯해 최고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 10명이 총 30회의 공연 동안 원 캐스트로 무대에 선다.

연출을 맡은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 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오가며 작품을 올리고 있는, 현재 가장 뜨거운 연출가다. 특히 그는 연극 <메디아> <예르마> <입센 하우스>, 그리고 영화 <나의 딸 My Daughter> 등을 통해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LG아트센터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관객들에게 보여줄 작품을 제작하고자 2021년부터 세계적인 연출가들과 신작 제작을 논의해 왔는데, 200편 이상의 한국 영화를 관람할 정도로 오래전부터 한국 문화의 팬이면서 한국 배우들과의 공동작업을 꿈꿔온 연출가 사이먼 스톤과 의기투합, 이번에 신작을 내놓게 됐다.

사이먼 스톤은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연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서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안톤 체홉의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2022년 가을 사전 방문을 통해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을 구상하고, 올해 1월 서울을 다시 찾은 사이먼 스톤은 10명의 배우들과 일주일간의 워크숍을 진행하며 캐릭터의 밑그림을 함께 그렸다. 열정적이고 치열한 과정을 거쳐 탄생할 이번 <벚꽃동산>은 살아있는 인물들이 펼쳐내는 '우리의 이야기'로 재창조될 예정이다.

LG아트센터 이현정 센터장은 “2024년의 <벚꽃동산>은 세계적인 연출가와 최고의 배우들이 위대한 원작 위에 한국의 현대 모습을 입혀 새롭게 써 내려갈 특별한 공연”이라며, “LG아트센터 서울에 올라갈 이번 공연은 세계 초연으로 향후 전 세계 공연장을 한국어로 투어하는 글로벌한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 관람권(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은현재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www.lgart.com) 및 주요 예매처를 통해 6월 16일 공연분까지 판매 중이며, 2차 판매는 4월 중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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