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반일(反日)을 넘어 극일(克日)로 가야한다
[기고] 반일(反日)을 넘어 극일(克日)로 가야한다
  • 뉴스티앤티
  • 승인 2019.07.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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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칼럼니스트
이홍기 칼럼니스트

한국과 일본은 총성 없는 전쟁을 하는 중이다.

전쟁은 어느 한 나라가 힘으로 상대를 제압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공격할 때 발발 하는 것이다.

국제관계에서는 힘이 곧 정의다.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자유무역과 인권이라는 미국의 기존정책을 무시하고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며 세계질서를 흔들고 있지만 어느 나라도 대놓고 태클을 걸지 못하는 것은 국제관계에선 정글의 법칙 곧, 힘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과거 조총으로 무장하여 한반도를 침략하더니 이젠 무역으로 우리를 공격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려 갈 때에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적을 만 명으로 당할 수 있을지 먼저 앉아서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만일 당하지 못할 터이면 그가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 지니라”[눅14:31~32]

전쟁을 하려면 먼저 피아 상황을 분석하여 승산이 없으면 사신을 보내 화친을 청하라는 가르침이다. 적이 우리보다 강할 때는 비기는 것이 상책이다. 일본은 우리보다 강하다. 국내총생산[ GDP]이 우리보다 3배나 높다. 만일 화이트 리스트[안보우호국]에서 한국을 해제 한다면 우리는 1000개 이상의 대일 수입품에 차질을 가져 온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자칫하면 지난 50년간 쌓아온 한국경제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 우리가 지는 싸움이다. 지는 싸움은 하지 않는 게 병법의 기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전략을 구사해야 되는가?

성경말씀대로 화친의 카드를 제시 하여야 한다. 징용배상판결에 대해 진전된 안을 내 놓아야 한다. 그렇게 하여 한일 간 갈등이 해결되기를 원하는 일본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국제여론이 우리 쪽으로 흐를 수 있도록 징용 판결에 대한 정부의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보다는 안일하게 일본제품 수입에 의존 해 왔다. 과거부터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핵심소재 부품을 국산화해야 된다는 소리가 높았지만 국가 간 분업 운운하면서 미루어 왔다.

어쩌면 이에 대한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는지 모른다. 이참에 우수한 중소기업을 육성해 기술을 국산화하고 수입처를 다변화 하여 일본의 의존에서 속히 벗어나야 한다.

정부는 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방안을 찿아야 한다. 청와대 참모들이 SNS를 통해 죽찬가와 동학운동, 친일과 반일 운운 하면서 국민의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 감정은 금물이다. 반일은 감정이고 극일은 전략이다. 반일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극일은 지혜자만 할 수 있다. 냉철하게 전략적으로 가야한다.

위기 때는 정부와 국민 여,야가 하나가 되어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치권과 여론은 분열돼 있다. 야당과 보수언론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현 정권의 사법부 적폐 청산과 반일 감정에서 찾는다. 반면에 여권과 진보 언론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 부족과 아베정권의 반한 감정에서 찾는다.

이처럼 문제의 원인에 대한 인식이 다르니 해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만에 하나 여,야가 정치적 계산에 따라 해법을 달리 한다면 한참 잘못된 일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야당도 정부와 여당과 협조해 최선의 해결책을 도출해 내야한다. 국민도 도와야 한다. 아베정권에 대한 분노는 마음속 깊이 묻어두고 냉철하게 대처해야 된다. 교활하고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는 일본을 이기는 길은 분노 표출이 아니라 힘이다.

따라서 힘을 길러 반일을 넘어 극일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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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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