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청 앞에서 1인시위와 현수막 시위
수십 번의 공청회에 정작 피해 주민들은 통보조차 안 해

전남 광양시는 장동교 재가설 공사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자(사진=정광훈)
전남 광양시는 장동교 재가설 공사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자(사진=정광훈)

전남 광양시는 옥곡천에 생태하천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장동교 재가설 공사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장동교 재가설 사업은 강우강도의 설계기준이 100년 빈도로 변경된 후 옥곡천의 하천 폭을 기준에 맞게 확장한 후 변경된 길이의 교량을 설치하는 공사이다.

광양시는 장동교 공사를 위해 2024년 3월 4일부터 2025년 3월까지 장동교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이와 관련 장동교 인근에서 고철 사업장과 공업사 등은 공사로 인하여 생계에 직접 타격을 입는 주민들이 광양시청 앞에서 1인시위와 현수막 시위를 벌이고 있다.

피해 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공사로 인한 우회도로로 통행할 때 본인들의 생계 수단이 되는 고찰운반 차량이 어렵고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광양시 관계자에게 대책을 요구했지만, “공사가 끝난 후 피해를 본 자료를 가지고 오면 검토해서 처리하겠다”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공사 기간 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30여 회의 공청회를 진행했음에도 인근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은 공청회가 열린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라며 “공사 안내 현수막이 설치된 후 알게 되어서 행정의 고의성도 의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동교 재가설 공사로 피해가 예상되는 인근 사업장 주민들은 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으며 진정성 있는 대책이 나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주민들이 다리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경찰까지 출동해 사건에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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