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7일(목) - 3월 23일(토) (일요일 휴관)
갤러리FM, 서울 종로구 율곡로 57, 2층

송영은 개인전 '인생네컷' / 갤러리FM
송영은 개인전 '인생네컷' / 갤러리FM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와 동화적 캐릭터로 인간의 내면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작가 송영은의 개인전 '인생네컷'이 안국역에 위치한 갤러리FM에서 3월 7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구현해 낸 동화 나라에서는 동심을 간직하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며 행복의 깊이는 간절함의 크키와 비례하기에 누구에게나 공평할 뿐만 아니라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결국에는 잘살게 된다는 끝맺음의 법칙이 지켜진다.

그런 의미에서 전시에 등장하는 작품 속 소녀들은 동화의 주인공이자 우리 모두의 동심을 대변하는 상징적 존재이다.

 

시간을 통제하고 어디든지 여행하는 앨리스, 자정이 되면 남루한 현실로 돌아오는 마법의 유리구두를 벗어던지고 달콤한 축제를 신나게 즐기는 신데렐라,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 왕자님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하려는 당당한 백설공주, 거짓말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거짓말을 능청스럽게 하는 피노키오 그리고 진정한 용기란 두려움과 친구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빨간 망토까지.

 

작가는 기존에 널리 알려진 동화 원작을 도전과 모험이 가득 담긴 스토리로 새롭게 각색한 후 그중에 특별한 장면만을 골라서 네 컷으로 표현했다.

동화와 인생 모두 단 네 컷으로 간추릴 순 없지만 누구에게나 사진으로 남기고 싶을 정도로 찬란하게 빛나는 소중한 순간은 늘 존재하기에 그 최고의 순간을 네 컷이라는 제한적인 틀에 담아 강조했다.

 

송영은 개인전 '인생네컷' / 갤러리FM

이번 전시에서 각자의 인생 안에서 남기고 싶은 네 장면들을 떠올려보며 동화 속에 담긴 꿈을 찾아 즐거운 상상으로 가득한 순간에 머물러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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