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청 시스템 전반에 문제 지적...핑퐁 행정의 극치 보여줘
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론 대두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청 전경

전라남도 광양시청이 각 부서의 소통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은 물론 부서 간 떠넘기는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양시청 하수과와 관광과는 택지과에서 관리하는 시유지를 무상 임대하여 토사 등을 보관하고 있는 가운데 부서 간 협력은 고사하고 난맥상만 드러내고 있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본지[뉴스티앤티]의 2월 26일 자 ‘광양시, 시유지 관리 소홀 심각...초법적 행위 일삼아’ 제하의 기사를 보도 후 문제점을 시인한 광양시청 각과의 담당자들이 향후 처리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구체적인 처리 방법이나 기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택지과 관계자는 “토사만 보관하게 되어있고 날림먼지의 방지를 위하여 방진막 등을 설치하여야 하며 토사 외에는 반입, 보관하여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관광과와 하수과에 위법한 사항에 대한 처리 협조공문을 보냈으나 관광과만 회신한 상태이고 하수과는 회신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광양시는 이번에도 불법으로 반입된 폐각과 폐기물 등을 시비를 사용하여 처리할 계획이다고 밝혀 혈세낭비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조치도 각 과의 생각이 서로 다르고 무성의한 태도 등으로 신속한 처리가 안 되는 실정이다.

또한, 광양시청 홍보실과 관련 부서들은 언론 보도 내용은 물론 부서 간 협력하여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감추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아울러, 감사실장은 언론 보도를 확인하고 홍보실과 관련 부서를 통해 자료를 제공받고 사태를 파악해야 하지만 기본적인 사항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광양시 각과의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문제가 발생한 후에도 사후 처리가 신속하지 못하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 택지과는 각 과에 공문만 보내고 처리하기를 기다리는 태도며 관광과와 하수과는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한 분위기다. 이로 인한 행정 지연은 고스란히 주변 주민들의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

또한, 공유수면 매립지에서 퍼 올린 뻘을 토사라고 말하고 있어서 공사의 주체가 민간업자냐 관급공사냐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진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뻘에 염분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염분이 있는 뻘의 재활용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광양시 각과의 소통부재와 핑퐁 행정으로 즉각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있어서 광양시청 시스템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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