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싱그러운 봄이 찾아왔다. 크로커스, 영춘화, 매화 등 봄꽃이 피기 시작해 수목원에 생기가 돌고 있다. 

 

크로커스 / 천리포수목원

수목원 산책로 곳곳에는 보라색, 흰색, 노란색의 앙증맞은 자태가 눈길을 사로잡는 크로커스가 꽃잎을 피웠다.

 

노란 꽃잎을 선보이는 영춘화 / 천리포수목원
노란 꽃잎을 선보이는 영춘화 / 천리포수목원

노란 꽃잎을 가진 영춘화는 긴 가지를 늘어뜨리며 산책로 울타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매실나무 '토르토우스 드래곤' / 천리포수목원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매실나무 '토르토우스 드래곤' / 천리포수목원

구불구불한 가지가 마치 승천하는 용을 닮았다고 해 ‘토르토우스 드래곤’이라는 이름이 붙은 매실나무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가로등처럼 작고 흰 꽃을 피워낸 설강화 / 천리포수목원

겨울정원에서는 마치 가로등처럼 희고 작은 꽃을 피워낸 설강화를 감상할 수 있다. 늦겨울 피기 시작하는 설강화는 저녁의 추운 날씨를 버티기 위해 밤엔 꽃을 오므리고, 낮에는 꽃을 활짝 피운다.

 

풍년화가 핀 겨울정원 / 천리포수목원

꽃이 풍성하게 피는 모습으로 한 해 농사를 점쳐왔다고 알려진 풍년화 역시 3월 말 꽃이 지기 전까지 화려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맞닿아있는 유일한 수목원으로, 연중무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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