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반란.. 5개월 후 이야기

영화 '1980'
영화 '1980'

1,300만 관객이 함께한 '서울의 봄'에 이어 다시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일으킬 '1980'이 3월 27일 개봉 확정과 함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12·12 군사반란 후 서울역 회군 그리고 1980년 5월 14일에서 3일간 전남도청 앞에 모인 열망의 인파를 담아내며 1980년의 한복판으로 초대하는 '1980'의 메인 예고편은 이후 5월 17일 오픈하는 한 중국 음식점으로 포커스를 바꾸며 관객을 초대한다.

80년대 히트곡 가수 윤항기의 ‘나는 행복합니다’가 흥겹게 울려 퍼지는 그곳은 오랫동안 수타면을 뽑던 철수 할아버지가 드디어 개업한 자기 가게에서 흥겹게 짜장면을 만들고 온 동네가 함께 축하해주며 1980년 여느 동네와 같은 친근한 모습이다.

이렇게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가족에게 느닷없이 사건은 들이닥친다. “간밤에 뭔 일 났간?”이라 묻는 철수 할아버지의 대사는 앞으로 벌어질 일들의 전조처럼 느껴진다. 이후 군인들과 학생들이 뒤엉킨 거리와 비명 속에 자전거로 가로지르는 장면이 등장하며 영화는 본격적 5월의 슬픔으로 빠져들어 간다.

‘서울의 봄은 오지 않았다’라는 절망적 카피는 이후 벌어지는 여파가 이 가족에게 들이닥칠것을 예고한다. 당시의 현장 다큐 장면과 영화가 공존하며 휩쓸고 간 후 “여기가 빨갱이 중국집입니까?”라는 한 군인의 대사는 1980년 5월의 실상 속으로 초대한다.

이후 이들에게 벌어지는 상황들은 행복만을 꿈꿨던 이들, 자기의 중국 음식점을 준비하던 할아버지, 둘째 출산을 준비하던 맏며느리, 결혼을 준비하던 둘째 아들 등 평범했던 이들 한 가족을 역사의 풍랑 속으로 휩쓸어 버린다.

이렇듯 분노와 슬픔이 공존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1980'은 강신일, 김규리, 백성현, 한수연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은 열연과 '왕의 남자', '강남 1970', '사도', '안시성'의 미술 감독 강승용에 의해 더욱 세심하게 세상에 나왔다.

이렇듯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1980'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아픈 1980년의 퍼즐 조각을 완성하며 세상을 위로할 예정이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더욱 가슴을 울리는 '1980'은 오는 3월 27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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