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위험 노출에 부실시공 의혹...화순경찰서 발 빠른 대처로 위기 모면

▲이양교 위 신축이음부분 콘크리트가 파손돼 철근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사진제공=독자)
▲이양교 위 신축이음부분 콘크리트가 파손돼 철근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사진제공=독자)

국도 29호선 보성-화순 구간 이양교 위 교량 신축이음 부분이 파손돼 운행 중인 차량의 펑크가 발생하는 등 운전자들을 아찔하게 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광주국도관리사무소의 늦장 행정에 대해 관련 해당 관청은 물론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교량 신축 이음장치는 열에 의한 팽창과 수축을 적당히 흡수하여 교량의 변형을 막아주는 교량의 필수 장치이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는 콘크리트가 파손돼 철근이 그대로 노출되는 등 안전사고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4일 오전 12시경 이순종 화순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은 112로 사고 신고가 들어 왔다는 보고를 받고 화순서 담당 직원들을 즉시 출동시키고 직접 출동해 현장을 수습했다.

화순경찰서(서장, 총경 박웅)는 사고 발생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하여 현장을 수습하고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위해 위협을 무릅쓰고 현장이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수신호로 교통상황을 정리했다.

또한, 관리부서인 광주국도관리사무소에 연락을 취해 긴급 보수를 여러 번 요구했다.

하지만 광주국도관리사무소는 관리부서 탓하며 시설과와 도로과로 서로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가 사고 발생 2시간 30분 후와 현장에 도착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1년 전에 타설한 콘크리트 부분에 균열이 생겨 일어난 사고이다. 시설업체에 하자보수를 요청했다. 출동이 늦은 것은 보수팀에게 연락하는 과정에서 늦어진 것 같다. 빠른 시간에 완전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1년전에 시공한 콘크리트가 제대로 흡착되지 않고 탈착되는 것은 부실시공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날 사고 신고를 받고 직접 현장을 찾아 현장을 지휘 수습한 이순종 화순서 생활안전과장은 “직원들이 장시간 고생이 많았다.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을 정리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어 “무전으로 사고 신고를 받고 자칫 대형사고가 발생할수 있기에 현장으로 달려갔다”라며 “겨울철 도로 곳곳에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운전자들의 주위도 요구되지만 시설물 관리에 철저히 해서 안전사고에 대비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주민 A씨는 “평상시에도 차량 통행이 잦고 과속하는 차량이 많아 안전사고가 도사리고 있는데 시설물 관리가 엉망이면 운자들의 불안은 가중된다”라며 “시설물에 대한 관리 부실 뿐만 아니라 부실시공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 안전사고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없애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차량이 많이 다니는 지역이다. 하행선에는 구간 단속을 하고 있어 차량 들이 안전 운행을 하지만 상행선에는 구간 단속 구간이 없어 과속으로 인한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 예산 타령만 하지 말고 하루속히 설치해 지역민들의 안전을 보살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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