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학교는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및 정시 모집 지원자를 대상으로 배재대·배재학당 브랜딩 강화를 위한 ‘배재안항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달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당역사박물관(1916년 건립·서울시 기념물 제16호)’과 서울시립미술관, 덕수궁 일대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배재안항캠프는 2024학년도 대입에서 배재대에 지원한 수험생들에게 배재대의 정체성을 알리고자 배재 교육 선행 학습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배재대학교에 지원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아펜젤러 선교사가 배재학당을 설립할 당시 역사 이야기를 ‘정동 산책길에 배재를 만나다’ 등 프로그램으로 엮어 배재학당의 역사를 알려 수험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수험생들은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을 관람하며 민족시인 김소월, 한글학자 주시경, 독립운동가 서재필 선생 등 배재학당 출신 인물에 관한 이야기도 청취했다.
또 김소월의 ‘진달래꽃’ 초판본, 우리나라 최초의 그랜드 피아노인 ‘배재학당 아펜젤러 피아노’, 1886년 6월 8일 고종(高宗)이 하사한 배재학당 현판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날 조보현 학교법인 배재학당 이사장은 “서울 정동은 138년 전 암울했던 조선을 신교육, 신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해 20대 청년 선교사 아펜젤러가 배재학당을 세운 기념비적인 곳”이라며 “배재의 숭고한 역사를 몸소 체험하는 캠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욱 총장은 “‘크고자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배재학당의 당훈(堂訓)처럼 대학에서 여러 학문을 익히며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재학당(培材學堂)은 지난 1885년 8월 3일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고등교육기관으로 설립했다.
학교법인 배재학당은 서울 강동구에서 배재중과 배재고를, 대전 서구에서 배재대와 배재대 부속유치원을 운영하며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