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독해력, 비판적 사고력과 추론능력, 문제해결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이화여자대학교가 지난 25일과 26일,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총 300명을 선발하는 이 전형은 총 14,838명이 지원하여 지난해보다 상승한 49.46: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 응시 인원은 7,331명으로 인문계열 2,470명, 자연계열 4,861명이 응시했다.
25일 오전에 치러진 인문Ⅰ 유형은 인문과학대학,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스크랜튼대학 스크랜튼학부(인문Ⅰ)를 지원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820명의 지원자 중 1,164명이 응시했다. 같은 날 오후에 치러진 인문Ⅱ 유형은 사회과학대학, 공과대학(인문),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 의류산업학과, 국제사무학과, 스크랜튼대학 스크랜튼학부(인문Ⅱ)를 지원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3,098명의 지원자 중 1,306명이 응시했다.
26일에는 자연계열 논술고사가 치러졌다. 자연Ⅰ 유형은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인공지능대학, 신산업융합대학 융합콘텐츠학과, 식품영양학과, 융합보건학과, 간호대학, 스크랜튼대학 스크랜튼학부(자연)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대상이었으며, 총 6,474명의 지원자 중 4,162명이 응시했다. 본교는 올해 처음으로 약학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을 선발하고자 자연Ⅱ 유형을 신설하였으며, 지원자 2,446명 중 699명이 응시했다.
인문Ⅰ, Ⅱ 유형은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한 고등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독해력, 비판적 사고력, 논리력, 글쓰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 모든 제시문의 소재, 주제, 수준을 고등학교 교과과정 범위 내로 한정하고, 별도의 선행 지식이나 교과 이외의 학습에 대한 부담 없이도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문항을 개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일조하고자 했다.
자연Ⅰ, Ⅱ 유형은 고교 수학과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갖추어야 할 추론능력, 수학적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력 등을 측정하고자 했으며, 자연 Ⅱ 유형의 경우 약학대학의 경쟁률과 수험생의 수준을 감안하여 출제했다.
인문계열 논술출제 자문 교사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한 학생이라면 출제자가 요구하는 인문·사회계열 제시문에 대한 문맥 파악과 분석력 및 적용 능력 등을 충분히 발휘하여 문항에서 요구하는 바에 따라 답안을 작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모의논술을 활용해서 본 논술을 대비한 학생들은 유형 변화에 따른 혼란을 느끼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연계열 자문 교사는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의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적용, 활용, 추론,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으면 풀 수 있는 문항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출문항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수험생들로 하여금 안정적으로 평가에 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차후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학습자료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