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국악고, 남도 정서 반영해 창작…104년 역사상 최초로 선보여

진도 국악고등학교 학생들이 전국체육대회 시상곡을 연주하고 있다../전남도교육청
진도 국악고등학교 학생들이 전국체육대회 시상곡을 연주하고 있다../전남도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이 1920년 전국체육대회 개최 이래 최초로 시상곡을 창작해 눈길을 끌로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오는 10월 13일~19일까지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진도국악고등학교와 함께 시상곡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곡은 축제, 꿈, 희망, 도약 4개 주제로 우리 고장의 정서와 특색을 반영해 제작됐다.

선수 입장 및 메달 수여식에서 활용되는 음악인 만큼 세마치장단을 비롯해 남도 굿거리, 육자배기 가락 등 국악의 흥을 듬뿍 담았다.

진도 국악고 신승윤 국악부장이 작곡을 맡고, 이 학교 3학년 10여 명의 학생들이 연주자로 참여했다. 진도 국악고는 이번 시상곡 제작을 통해 전국 유일의 국악 교육 특수목적고의 명성을 대내외에 알린다는 포부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시상곡을 전국체육대회에 참여하는 49개 종목단체에 배부하고, 각 경기장에서 열리는 입장식 및 시상식에서 적극 사용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104년 전국체육대회 역사상 개최지 최초로 시상곡을 제작한 진도 국악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모든 전국 체육인들이 더불어 즐기는 도전‧축제의 장이 되도록 전남교육청도 힘을 적극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전남에서 개최되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13일(금)~19일(화) 목포종합경기장 등 70개 경기장에서 ‘생명의 땅 전남, 함께 날자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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