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오른쪽)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길고 어두운 8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7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6-1로 눌렀다.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에서 거둔 첫 승이다.

18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23일 김성근 감독이 물러나는 내홍을 겪었다. 이상군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 23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부터는 무력한 경기를 펼치며 연패가 길어졌다.

이날은 달랐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선발 안영명이 흔들리자 0-1로 뒤진 2회말 무사 주자 1루에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서둘러 마운드를 이어받은 장민재가 4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운드가 안정되자 타선도 힘을 냈다.

0-1로 뒤진 6회초 송광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후속타자 김태균은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김태균은 이 안타로 8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윌린 로사리오가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성열은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양성우와 차일목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우월 2루타로 타점을 올려 한화는 3-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와 9회에도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고, 마무리 정우람은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9회말에 등판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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