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만든 6천 톤급 바다 위 연구소 ‘탐해 3호’가 바다 위에 떴다.

‘탐해 3호’는 국내 최초로 제작한 고기능 물리탐사연구선으로, 지난 ‘96년부터 활동해 온 ‘탐해 2호’를 대체하여 전세계 해역에서 해저 자원탐사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오전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물리탐사연구선(탐해 3호) 진수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2차관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 HJ중공업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해저 지질자원 국가 대형연구 인프라 탐해 3호가 출항함에 따라 자원 안보, 국민 안전,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탐해 3호는 국내 조선업계의 큰 성과로서 우리나라 조선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탐해 3호’는 국내·외 해저 자원탐사 및 해저 지질조사를 위해 설계된 물리탐사연구선이다. 총 1,8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최첨단 탐사·연구 장비 35종이 탑재됐다. 

대양, 대륙붕은 물론 극지까지 해저 자원개발 영역을 넓히고 국내외 석유·가스, 광물자원 확보하는 임무를 맡는다.

또한 3차원 해저 물리탐사와 시간에 따른 지층 변화를 탐지하는 4차원 탐사까지 가능해, 해저 자원개발을 넘어 국내 해저 단층 조사·분석을 통해 해저지진 위험요인을 탐지하고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을 위한 입지 선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우리 기술로 건조한 탐해 3호가 본격 취항하면서 탐해 2호(2천톤급, 1996년 노르웨이 건조)는 양수 기관을 선정하여 처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