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연어과 어류 전염병에 대한 청정국 인정

(좌)연어알파바이러스에 감염된 연어, (우)골격근 병변 / 해양수산부 제공
(좌)연어알파바이러스에 감염된 연어, (우)골격근 병변 / 해양수산부 제공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우리나라에 연어과 어류 주요 전염병인 ‘연어알파바이러스감염증’ 청정국 지위를 부여했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연어류 전염성연어빈혈증(2019), 연어류 자이로닥틸루스 살라리스증(2020), 전복류 전복허피스바이러스감염증(2021), 새우류 전염성피하및조혈기괴사증(2022) 등 총 5종의 수산생물 전염병 청정국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이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182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총 160개 국내 연어과 어류(무지개송어, 대서양연어) 양식장에 대한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WOAH는 우리나라에서 ‘연어알파바이러스감염증’이 발생하지 않은 것과 우리 수산생물 검‧방역체계의 안전성을 인정하여 우리나라에 ‘연어알파바이러스감염증’ 청정국 지위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연어과 어류 양식어가는 다른 나라로 수출할 때 ‘연어알파바이러스감염증’ 정밀검사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청정국 지위 획득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수산생물 전염병 관리 기술의 우수성과 선진성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수산생물 전염병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관리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어알파바이러스감염증은 대서양연어, 무지개송어, 북극곤들매기 등에서 나타나는 감염성 질병이다. 감염과 관련된 특징적인 외부 소견은 거의 없으나 체형의 변화(여윔 증상, 날씬하고 긴 외형), 갑작스런 식욕부진(폐사발생 1~2주 전), 수면에서 천천히 유영, 개체에 따라서 바닥에 가라앉아 움직이지 않는 모습 등이 관찰된다. 주로 노르웨이, 프랑스, 독일, 크로아티아, 아일랜드,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스위스, 영국(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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