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산 구름다리’ 3개월 만에 10만여 명 몰려

‘숲속 공중 산책로’ 백화산 트리워크도 인기

태안읍성과 태을암 등 역사·관광자원 풍성

‘국내 최초의 관음성지’로 알려진 태안 백화산이 최근 구름다리와 트리워크 등이 연이어 들어서며 태을암과 마애삼존불입상, 태안읍성 등과 함께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백화산 구름다리 / 태안군 제공

지난 3월 24일 개통식을 가진 백화산 구름다리는 어느새 백화산을 상징하는 명물이 됐다. 통계에 따르면 개통 3개월 만에 10만여 명이 다녀갔다.

백화산 구름다리는 백화산 정상 아래 두 개의 큰 바위 봉우리인 ‘봉봉대’를 잇는 보도 현수교로 해발 250m, 지상 19m 높이에 총 길이 74m로 조성됐다. 동시에 5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바다에 접한 태안군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탁 트인 가로림만과 백화산 자락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지어져 다른 어떤 곳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태을암, 태안초, 대림아파트, 청소년수련관, 흥주사, 산후리 주차장 등 6곳의 백화산 입구를 통해 오를 수 있다.

 

백화산 트리워크 / 태안군 제공

지난해 10월 준공된 ‘숲속 공중 산책로’ 백화산 트리워크도 인기다.

태안 대표 사찰인 흥주사 옆 소나무 숲에 총 연장 248m로 조성된 백화산 트리워크는 산책로가 4.5m 높이에 있어 공중을 한가로이 산책하는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구름다리와 함께 백화산에서 꼭 들러야 할 코스다.

 

마애삼존불입상 / 태안군 제공

오랫동안 백화산을 지키고 있는 역사자원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2004년 국보 제307호로 지정된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은 한반도에 관음신앙이 등장한 백제시대의 마애불상이자 국내 마애불 중 가장 초기의 작품으로, 백화산이 우리나라 최초의 관음성지(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임을 알려준다.

태안 마애삼존불은 국내 최초의 관음도량(부처와 보살이 머무는 곳)으로, 신라시대 7세기에 조성한 관음도량보다도 1세기가 앞선 최초의 관음성지 백화산의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태을암 / 태안군 전경

마애삼존불입상을 품은 사찰 태을암의 경우 창건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단군영전을 안치했던 태일전(太一殿)에서 이름이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대웅전 중앙에 있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왼쪽에 관세음보살, 오른쪽에 석가여래가 안치돼 있다.

 

태안읍성 / 태안군 제공

백화산 초입에 자리해 600년간 태안의 얼을 지켜온 태안읍성은 조선 태종 17년(1417년)에 축조돼 주민 보호 및 군사적·행정적 기능을 담당했던 곳이다. 

최근 동문성곽과 동문 문루를 복원해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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