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여객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방치된 '대전선'의 폐선로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자 여야 대전시의원이 머리를 맞댔다. / 대전시의회 제공
8년간 여객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방치된 '대전선'의 폐선로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자 여야 대전시의원이 머리를 맞댔다. / 대전시의회 제공

8년간 여객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방치된 '대전선'의 폐선로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자 여야 대전시의원이 머리를 맞댔다.

대전선은 경부선의 대전역과 호남선의 서대전역을 잇는 철도로 동구 삼성동과 홍도동, 중구 중촌동, 대덕구 오정동 등 5.7km 구간에 걸쳐있다.

해당 철로는 지난 2015년 여객 운행이 중단되고, 2017년 홍도육교 지하화 공사와 교량공사 등으로 인해 선로자체가 차단된 채 방치되면서 원도심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이에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송대윤(더불어민주당·유성구2), 김영삼(국민의힘·서구2) 의원은 19일 시의회 소통실에서 토론회를 열고 전문가들과 대전선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토론회서 발제를 맡은 임재빈 충남대 교수는 "도시공원 조성 등의 다양한 활용방안과 관광자원 연계를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명 한남대 명예교수는 "철도교통이 도시발전에 중요한 발전 요소이지만 도시 발전단계에서 철도의 기능과 형태가 달라졌다"면서 "1912년에 개설된 대전선이 현재 대전의 특성에 맞게 활용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준건 대전시민정책개발단 운영위원장은 "대전선 활용에 대한 논의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지만, 답보상태인 것은 시민은 물론 이해당사자의 공감이 부족한 탓"이라며 "공론장을 형성하고 상호이해를 통한 협력적 문제해결 절차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좌장을 맡은 송대윤·김영삼 의원은 "오랫동안 방치된 대전선의 활용방안에 대해선 국토교통부는 물론 국가철도공단과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며 "대전시와 기초자치단체는 물론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절실한 만큼 시의회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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