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4조 1000억 원 투자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식 기념촬영 모습(사진=앞줄 왼쪽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문성준 소부장 협력업체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윤석열 대통령, 김태흠 충남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 충남도 제공)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식 기념촬영 모습(사진=앞줄 왼쪽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문성준 소부장 협력업체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윤석열 대통령, 김태흠 충남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 충남도 제공)

세계 최초 8.6세대 아이티(IT)용 오엘이디(OLED) 전용 라인이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캠퍼스에 들어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충남도 등과 협약을 맺고, 4년 동안 민선8기 최대 규모인 4조 1000억 원을 우선 투자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김태흠 충남지사는 박경귀 아산시장, 문성준 에이치비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팀코리아 저력으로 만드는 디스플레이 최강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참석, 디스플레이산업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행사는 김 지사 환영사, 윤 대통령 격려사,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계획 발표, 협약 체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기술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위해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을 구축키로 하고, 2026년까지 4조 1000억 원을 투자한다.

LCD 생산 능력이 급증한 중국이 OLED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에서 IT용 OLED 사업화로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IT용 OLED는 LCD에 비해 얇고 가벼우며, 쉽게 구부러져 IT기기 설계  등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계획대로 이행되면, ‘세계 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국과의 초격차 유지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생태계 강화 △핵심 소부장 국산화율 향상 및 공급망 안정화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와 함께 국내 설비업체에 대한 매출 1조 7000억 원 증가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투자 및 생산 증가로 인한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2만 60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충남도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충남도 제공

윤 대통령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4조1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라고 평가하면서 "오늘 OLED 투자를 포함해서 이차전지, 차세대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천안, 아산, 온양 지역에 향후 약 52조원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토지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아무도 가보지 못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며 "삼성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첨단 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기술 개발 노력을 한순간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선도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과감한 투자에 충남은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구축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규제 개선과 인프라 지원, 인재 양성 등 정부와 함께 확고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지방시대를 열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