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18일 최근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친일파 이완용에 빗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당은 이날 김태영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요즘 민주당 의원들의 오명으로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은 사법농단 서영교, 목포는 부동산투기 손혜원, 대전은 선거농단 박범계"라며 "권력에 빌붙어 본인의 부귀영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만고의 역적 이완용과 다를 바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시당은 "세 의원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의원은) 오만한 자세로 군림하고 있다"면서 "수없이 쏟아지는 사실을 뒤로한 채 거짓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이 없음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자세로 권력형 비리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 중도개혁정당으로 한국 정치 구조 개혁을 위해 늘 국민 곁에서 살아 숨쉬겠다"고 피력했다.

조지훈 시인의 '지조론'을 언급하며 "한 때의 적막을 받을지언정 만고에 처량한 이름이 되지 말라"고도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권력형 비리는 근절돼야 한다.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논평"이라며 "비판 수위를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완용과 같다'가 아닌 '다를 바 무엇이냐'고 물음표를 던진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