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문뜩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헛된 욕망을 끊어버리고 혹은 지금의 삶을 견줄 수 없다면 그렇게 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절절히 아프고 이겨내려는 몸부림도 아프다. 

울렁거리는 속을 겨우 달래고 바라보는 겨울 바다다.

비진도는 언제나 그렇게 넓은 바다를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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