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10일부터 KBS, MBC, SBS 등 방송사 결방에 따른 방송제작 스태프 피해 실태점검을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일부터 KBS, MBC, SBS 등 방송사 결방에 따른 방송제작 스태프 피해 실태점검을 실시한다.

문체부는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설 연휴로 인한 결방이 예상됨에 따라, 이번 실태점검을 통해 방송사와 제작사, 스태프와의 거래 관계별 구조적인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방송제작에 참여하는 연출·작가·촬영·미술 등 전 분야의 외주 스태프다.

결방에 따른 피해는 당사자인 스태프는 물론 국회도 계속 개선을 요청한 사항이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2022년 국정감사에서 “올해 추석방송 프로그램 결방으로 인한 임금체불이 54.6%(이 중 42.3%가 임금 전체를 받지 못함)였으며,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한 결방으로 64.4%가 임금 체불 피해를 이미 예상하고 있다”며 "방송제작 스태프에 대한 실태조사와 노동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월드컵 중계방송 3사에 외주 스태프 노동환경 개선, 계약서 작성 및 결방 시 임금 지급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으나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문체부는 이번 점검에 이어 격년으로 하던 방송제작노동환경 실태조사를 올해부터 매년 실시해 불합리한 관행을 적시에 분석하는 체계를 갖추고, 조사 결과는 표준계약서 개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박보균 장관은 “K콘텐츠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장 스태프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에 대해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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