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장미여관의 해체 선언과 함께 불화설이 터져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 측은 장미여관이 멤버간의 견해 차이로, 계약이 종료되는 12일 기점으로 팀 활동을 마무리한다며 해체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 2011년 육중완과 강준우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후 이듬해 5인조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각종 방송과 공연을 통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미여관은 멤버간의 견해 차이로 인하여 팀 활동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장미여관 윤장현, 임경섭, 육중완, 배상재, 강준우 5인의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육중완밴드'로 새 활동을 시작하는 육종완과 강준우를 제외한 장미여관 멤버 임경섭, 배상재, 윤장현 3인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팬 분들께 면목이 없다"며 "오늘 아침 소속사 명의로 나간 밴드 장미여관 해체 소식의 잘못을 바로 잡고자 부끄러운 얼굴을 들게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특히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됐다.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다"고 멤버들 사이의 불화를 폭로했다.

더불어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장미여관이 5인조 밴드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장미여관 멤버들 사이의 불화는 사실이지만, 금전적인 문제가 원인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육중완은 '장미여관'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음악 활동을 하고 싶어했지만, 임경섭 등 3인이 잘 따라와주지 못해 팀에서 나가달라고 말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육중완과 강준우를 중심으로 결성된 '장미여관'이었던 만큼, 두 사람이 팀명을 유지하고 활동하는 방향도 고려했지만 다른 멤버들과 7년 동안 함께 해온 팀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