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SNS 팔로워 수 조작은 소비자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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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 Pixabay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용기(재선, 대전 대덕구)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SNS 팔로워 수 조작 대행업체가 성행하고 있다"며 정부의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기업들이 디지털 채널 운영 성과 홍보에 과도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식 SNS 채널마다 유령 계정이 활개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팔로워 수가 동종 업계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특정 기업체의 경우, 팔로워 계정이 끝자리 숫자 한 자리만 바뀐 아이디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만 바뀐 이름도 흔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유령 계정은) 게시물이나 팔로워 수도 '0'이다. 특정 기업체를 동일하게 팔로잉하는 양상도 보인다"며 "'한국인 팔로워 48시간 내 1,000명 올리기에 7만5,000원', '외국인 팔로워 48시간 내 24,000명 올리기에 27만 원'과 같은 식의 광고가 인터넷상에 버젓이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SNS 팔로워 조작 대행업체가 성행하는 것은 향후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결국 돈 주고 산 '유령 팔로워' 수 등으로 현혹하는 것은 소비자에 대한 기만행위"라며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서둘러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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