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KTX 세종역 어짜피 신설... 시기 앞당겨야"
이춘희 시장 "충북도지사와 해답 찾겠다"

22일 세종특별자치시청 세종실에서 열린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KTX 세종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Pixabay

최근 충청권 쟁점이 된 'KTX 세종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주승용(4선, 전남 여수시을)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세종특별자치시청 세종실에서 열린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세종시에 KTX 정차역이 없어 국민 불편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세종시에는 42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등이 위치해 있다. 전국에 퍼져있는 다양한 행정·연구기관 간 소통을 위해 종사자들의 출장이 매우 잦은 지역"이라며 "그럼에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KTX역이 없다"고 지적했다.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KTX 세종역'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그는 "이에 많은 종사자들이 부득이하게 충북에 위치한 오송역을 이용하고 있다. (오송역까지)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많아 조세심판원에서는 무료셔틀버스를 도입할 정도"라면서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세종시민과 호남 지역민, KTX 이용객들도 세종역 신설을 원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오송역 이용객 감소 우려'를 의식한 듯 "한국철도공사 자료에 따르면, 오송역 이용객은 연평균 37.7%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국가 X축 고속철도망' 등이 완성되면 오송역에도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KTX 세종역은 어짜피 신설된다. 시민 편의를 위해서라도 그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면서 "내일(22일) 있을 충청북도 국정감사에서도 이 부분을 언급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와 관련해 "충북도지사와 여러 차례 논의했다. 오송역과 세종시 간 교통 불편 사안에 대해 (충북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서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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