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유치원'의 대명사로 오른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환희유치원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7개 시·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된 비리 사립유치원 1878곳을 발표했다. 공개된 비리유치원 중 동탄 환희유치원은 적발된 비리만 13가지에 달했다.

환희유치원 원장 A씨가 2년간 부정 사용한 공금은 약 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장 A씨는 유치원 체크카드를 백화점 쇼핑·노래방·영화관·미용실, 아파트 관리비, 차량 유지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숙박업소, 술집, 심지어 성인용품점에서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1000만 원이 넘는 월급을 한 달에 두 번씩 받거나, 각종 수당도 챙겨 2년간 약 4억 원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교육청 감사로 비리가 적발된 후 원장 A씨는 파면과 함께 부정 사용한 6억 8000여만 원에 대해서 환수처분이 내려졌다.

14일 MBC에 따르면 환희유치원 학부모들은 원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유치원을 찾았으나, 원장 A씨는 학부모들의 해명 요구 자리에서 쓰러져 미리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에 실려갔다.

한편 비리유치원 명단은 MBC 홈페이지(http://imnews.imbc.com/issue/report/index.html)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