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질환 / pixabay

8월, 폭염 속 더위를 식히러 많은 사람들이 바다 또는 계곡을 찾아 떠난다.

이때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떠나기 전,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는데 심장은 환경변화에 가장 민감하고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을 확장시키고 땀 배출을 통한 체온조절을 한다. 이때, 심장은 확장된 혈관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박 수가 빨라지고 심근 수축이 증가하는 등 평소보다 무리를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겨울철 대표적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심근경색이 최근 폭염에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기준, 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었고, 심근경색 환자는 전체 환자 수의 4분의 1에 달했다.

심장혈관센터 관계자는 “급격한 체온 조절은 심장에 무리를 주며 땀 배출이 과도할 경우, 체내 수분 부족으로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전을 생성하기도 한다”며 “특히, 심혈관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그늘막 등을 적극 활용하여 체온 조절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혈전 생성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땀이 과도하게 배출되는 야외활동보다는 수영, 헬스 등의 실내 활동이 좋다.”고 전했다.
 

 ▶떠나기 전, 이것 만큼은 숙지하자!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심장에서 먼 부위(손, 발)로부터 몸 쪽으로 단계적으로 물을 천천히 적시는 행위가 필요하다. 갑자기 차가운 물에 들어가게 되면 일시적인 혈압 상승과 심박수 증가로 심장에 무리가 가서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심장박동기나 심장 내 전기장치를 장착하고 있는 환자는 비행기 탑승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 금속탐지기가 박동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동기 장착 환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환자카드를 소지한 후, 따로 보안검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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